2011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연합이 국방에 쏟아부은 금액은 무려 3조 1천억 달러. 이는 한화 약 4,185조 원에 달하는 돈이다. 하지만, 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실제로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EU 회원국들이 각기 다른 전략을 바탕으로 지출해 온 어마어마한 국방비에도, 유럽은
군수 산업의 비효율성과 해외(미국) 의존도가 높은 점에서,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기술력과 무기 체계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의 국방비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번 갤러리에서는 과연 이 거대한 EU의 국방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짚어보며 그 실체에 접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