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 안보 당국자들이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이라는 중국 해커 그룹이 수년간 벌인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8월 27일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조사관들은 이번 공격이 80여 개국의 통신 회사와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은, 현재까지 가장 야심찬 사이버 작전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침해로 거의 모든 미국인의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국 정보 기관이 훔친 데이터를 전 세계 통신망에서 정치인, 활동가, 스파이를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중국은 오랫동안 칩 설계 및 지적 재산을 포함한 민감한 파일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 기업과 인프라에 침투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조사관들은 솔트 타이푼의 영향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서방 정보기관에 견줄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결국 정보화 시대는 마치 무법천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 대규모 해킹 사건들은 반복적으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해왔다. 역사상 가장 중대한 해킹 사건들과 이들이 온라인 권력 균형을 어떻게 계속해서 재편하고 있는지 그 개요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