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가 꿀벌이 꽃에 앉는 것을 방해하고 있어 곤충의 행동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 결과로, 지난 5월 19일 학술지 iScience에 발표됐다.
꿀벌과 호박벌은 털과 더듬이를 이용해 자연적 또는 인공적으로 생성된 공기 중의 전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꿀이 풍부한 꽃을 찾는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전기가 이러한 자연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꿀벌은 단순히 꽃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는 주요 수분 매개 곤충으로, 전 세계 식량 공급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광범위한 살충제 사용으로 인해 개체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생태계와 식량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
사진을 통해 벌이 왜 특별한 곤충인지 자세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