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션 레이먼드와 네이선 카이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믿어왔던 태양계의 안정성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가 소개한 이들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태양계 너비 몇 배 이내로 지나가는 평범한 항성의 접근조차 행성들의 궤도를 심각하게 교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플라이바이' 현상은 수십억 년 동안 수차례 누적될 수 있으며, 수성의 이탈은 물론 지구의 궤도와 기후까지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당장, 이 같은 파국이 올 가능성은 10억 년당 1% 수준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이 발견은 ‘태양계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이다’라는 기존의 믿음에 의문을 던진다.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없다고 해도, 태양계는 이미 미스터리로 가득한 세계다. 8개의 행성(한때는 9개였던)들 속에는 인류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기묘한 현상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사진을 통해 태양계의 진짜 ‘이상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우주 속 기묘한 현실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