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심부에 자리 잡은 구룡채성은 한때 전통적인 도시 계획을 거스를 정도로 독특하고 혼란스러우며 빽빽한 곳이었다. 구룡채성은 단순한 정착지가 아니라 수만 명이 살고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 우뚝 솟은 미로 같은 구조물이었다.
작은 군사 전초기지로 시작한 이곳은 무법지대였지만 이상하게도 기능적인 도시 정글로 성장했다. 이곳에는 번창하는 기업부터 범죄 기업, 유치원부터 아편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들어섰다. 건물이 무작위로 쌓여 있는 상황에서 햇빛은 좁은 통로에 거의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통치되지 않은 도시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리고 주민들은 이렇게 비좁고 무법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했을까?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