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6월 30일 오전 7시 14분, 시베리아 중부 지역의 농부, 세멘 세멘노프는 놀라운 사건을 목격했다. 그는 "하늘이 두 갈래로 갈라지며 불길이 숲 위로 높고 넓게 퍼지는 것을 보았다"고 묘사했다. 불길이 오는 방향에서 강렬한 열기가 느껴졌다. 이후 하늘이 닫히는 듯한 모습과 함께 강력한 충격음이 있었고, 세멘노프는 몇 미터나 날아갔다. 그 뒤에 대포 발사와 같은 소음이 뒤따랐으며, 발밑의 땅이 흔들렸다. 세멘노프는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우주 충돌인 퉁구스카 사건을 목격했으며, 그는 지상에서 6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불타는 폭발을 관찰했다. 폭발의 영향은 북유럽과 중앙아시아까지 미쳤다.
퉁구스카 사건 이후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은 그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 갤러리에서 흩어진 조각들을 맞춰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