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대부분에서 사촌끼리의 결혼은 다양한 문화권에서 자연스럽고 때로는 권장되기도 한 일이었다. 정치적으로는 유력한 가문들 사이의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고, 경제적으로는 재산과 상속을 가족 안에서 지킬 수 있었으며, 사회적으로는 서로를 잘 알고 있어 궁합이 잘 맞는다고 여겨졌다. 유럽 왕실부터 농촌 지역 사회까지, 사촌 결혼은 전략적이고 안정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의학과 유전학이 발전하면서 자녀에게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사촌 결혼은 점점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오늘날 많은 나라에서는 이를 금지하거나 권장하지 않지만, 전통이나 종교, 지역 문화의 영향으로 여전히 이어지는 곳들도 있다. 그렇다면 사촌끼리 결혼이 가장 흔한 나라는 어디일까?
사진을 통해 사촌간 결혼이 지금도 이루어지는 나라들과, 그 배경에 있는 다양한 문화적·역사적 이유를 살펴보자!